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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

보증금 없이 이사 가능한 제도, 이렇게 신청해보세요

by 사회복지사 실비아TV 2025. 10. 21.

시작하며

살다 보면 갑자기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그런데 현실은 보증금이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발걸음을 떼기도 어렵죠. 저도 젊은 시절에는 집을 옮기는 일이 그저 짐 싸서 옮기는 정도가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특히 지금처럼 살기 힘든 구조에서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보증금’이라는 현실 앞에 막막해질 때가 많죠.

하지만 오늘 이야기해 드릴 ‘주거상향 지원 사업’은, 그런 분들에게 정말 반가운 제도예요. 보증금이 없어도 공공임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사비와 생활안정까지 챙겨주는 따뜻한 제도랍니다. 어떤 분들이 신청할 수 있고, 실제 사례는 어떤지,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하나하나 풀어드릴게요.

 

1. 지금 이사하고 싶은데, 보증금이 없어서 막막하다면

‘보증금 없이도 이사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이제는 ‘그럼요’라고 답할 수 있게 됐어요.

주거상향 지원 사업은 단순한 보증금 지원이 아니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는 이사 종합 지원 제도예요.

📝 이럴 땐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고려해보세요

  • 1. 반지하나 옥탑방에서 습기와 곰팡이에 시달리고 있을 때
  • 2. 고시원이나 쪽방, 여인숙 같은 비주택에서 3개월 이상 거주 중일 때
  • 3.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창고 등을 개조한 집에서 살고 있을 때
  • 4. 어린 자녀가 있어 건강에 더 민감한 주거 환경이 필요할 때
  • 5. 비가 새거나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 중일 때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건강 문제로 열악한 환경이 위험한 분들께는 우선적으로 지원되기도 해요.

 

2.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보증금 없이도 공공임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 주거상향 지원 사업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들

  • 1. 보증금 없이 입주 가능
    → 보증금은 정부나 지자체가 부담하고, 본인은 월세 수준의 관리비만 내면 돼요.
  • 2. 이사비 지원
    →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40만 원 내외로 이사비를 지원해줍니다.
  • 3. 기본 정착비 지원
    → 도배나 장판 교체 등 기본적인 새출발을 도와주는 정착비도 받을 수 있어요.
  • 4. 생활 필수 가전 제공
    → 냉장고, 세탁기 등 없는 가구에게는 생활 필수 가전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5. 복지 서비스 연계
    → 이주 후에는 복지사나 주거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찾아와 생활 적응을 도와줘요.

이렇게 집만 옮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삶에 안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연결해주는 제도라는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3. 신청은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제도는 단순히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는 게 아니라, 주거복지센터라는 전담 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야 해요.

📝 신청 절차는 이렇게 진행돼요

  • 1. 가까운 주거복지센터 방문
    → “주거상향 지원 상담받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 2. 거주 환경 확인 및 자격 조사
    → 현재 사는 집이 기준에 해당되는지,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요.
  • 3. 공공임대 연계 및 계약 지원
    → LH나 지자체에서 입주 가능한 집을 찾아주고, 계약까지 도와줍니다.
  • 4. 입주 대기 및 순번 연락
    → 신청 즉시 입주되는 건 아니지만, 순번이 오면 우선 연락을 받아요.

📝 준비해야 할 서류는?

  • 신분증
  • 주민등록등본
  • 현재 거주 확인서 또는 임대차 계약서

※ 소득 확인은 자동 연동되기도 해요.

 

4. 실제로 삶이 바뀐 분들 이야기

저는 항상 이런 제도를 보면,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그런데 사례들을 보면 마음이 뜨거워질 때가 있어요.

(1) 서울 반지하에서 햇볕 드는 집으로 이사한 어르신

습기로 벽지가 들뜨고, 보일러 고장으로 겨울마다 고생하시던 분이었어요. 보증금이 없어 옮기지 못하고 계셨는데, 주거복지센터 상담 후 전세임대 주택으로 이주하셨어요. 지금은 햇빛 잘 드는 집에서 "평생 내 집 생긴 것 같다"고 하셨대요.

(2) 여인숙 살던 부부가 새 아파트로

창문 하나뿐인 어두운 방에서 살던 부부도 이 제도를 통해 같은 지역 내 새 아파트로 이사하셨어요. "이웃도 좋고 마음이 편해졌다"며 웃음을 되찾으셨대요.

(3) 고시원에서 엘리베이터 있는 임대주택으로

몸이 불편한 부산 어르신은 고시원에서 5년을 지내셨대요. 퇴원 후 복지사의 안내로 신청했고,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공공임대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해요.

(4) 컨테이너에서 살던 가족, 아이 건강도 좋아졌어요

초등학생 자녀가 천식을 앓던 충북의 한 가족은 여름엔 찜통, 겨울엔 냉골인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었어요. 지금은 공공임대에서 아이 건강도 좋아지고 가족이 웃음을 되찾았다고 하네요.

 

5. 신청 전에 꼭 알아두세요

이 제도는 모든 분이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신청 전 확인해야 할 조건들

  • 1. 무주택자여야 해요
    →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집이 있으면 대상이 아닐 수 있어요.
  • 2. 소득 기준 충족 필요
    → 1인 가구 기준 월소득 약 180만 원 이하 (지역마다 다름)
  • 3. 입주까지는 시간 소요
    → 신청 후 바로 입주되는 건 아니지만, 접수해두면 순번이 왔을 때 연락이 옵니다.

 

마치며

이 제도는 그저 집을 옮겨주는 게 아니에요. 생활의 무게를 덜고,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예요.

이사를 하려면 단지 짐만 싸는 게 아니잖아요. 불안했던 마음, 습하고 추웠던 방, 늘 걱정하던 내일에서 벗어나 햇살 드는 새집에서 새로운 하루를 맞는다는 것—그 자체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어요.

혹시라도 주변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이 계시다면, 이 정보를 꼭 나눠주세요.
정보는 나눌수록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주거복지센터에 한 번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그 한 걸음이 내일을 바꿔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