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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소득인데 자산이 없다면? 지금 집을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by 사회복지사 실비아TV 2025. 4. 20.

시작하며

소득은 높은데 자산이 없다면, 집을 사는 게 맞을까요? 요즘 같은 시기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30~40대 고소득 직장인들이라면 ‘영끌해서라도 집을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소득”이라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득은 있지만 자산이 부족한 사람이 주택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조건과 판단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고소득인데 자산이 없는 이유, 생각보다 흔합니다

(1) 월급은 계속 들어오니까 돈이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고소득자들이 자산을 모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 = 자산'이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매달 월급이 꾸준히 들어오니 마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생활비로 빠져나가고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2) 소비 패턴이 소득 수준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고소득일수록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며 소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심값, 커피값, 휴가 비용까지 소득 수준에 맞춰 지출이 늘어나고, 자산은 쌓이지 않습니다.

(3) 불안정한 투자 실패 경험도 한몫합니다

고소득자 중에는 주식, 코인 등에 도전했다가 손실을 보고 자산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 그래도 집을 먼저 사야 할까요? 기준부터 점검해보세요

(1) ‘영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버팀’은 아무나 못합니다

고소득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출을 극단적으로 끌어다 쓰면, 이후 생활 수준을 대폭 낮춰야 합니다. 집들이 못 하고, 소비를 줄이고, 프로필 업데이트 하나 없이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2) 정말 감당할 수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갑작스러운 가족 지출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요?
  • 주변의 소비 유혹을 견딜 수 있나요?
  • 최소 5년 이상 ‘고립된 삶’을 살 각오가 되어 있나요?

(3) 실제 고소득자의 반응

한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고소득자 100명 중 10명 정도만 눈높이를 낮추고 버텨냅니다. 나머지는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합니다.

 

3. 주택 매입 전, 꼭 고려해야 할 현실 조건

체크 항목 확인 내용
대출 상환 능력 월소득의 몇 %까지 원리금 상환 가능 여부
비상금 확보 여부 갑작스러운 의료비, 이직 등 돌발 상황 대비 자금 유무
생활비 감축 가능성 최소 3년 이상 소비 수준을 대폭 줄일 수 있는지
주거 안정성 우선순위 판단 실거주 필요성과 투자 목적 중 어느 쪽이 우선인지
신용 상태와 대출 조건 확인 본인 신용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리 및 한도

 

4. 어떤 사람에게는 집 매입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1)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하며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

예측 가능한 수입이 있다면 대출 상환 리스크가 낮아지고, 장기 보유 시 주택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현재의 소비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주변의 시선, SNS 비교, 가족과 친구의 반응까지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높이를 낮추고 본인만의 루틴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하죠.

(3) 실거주 목적이 뚜렷한 사람

투자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면, 집을 구매하는 결정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5. 그래도 고민된다면? 상황별 판단 기준표

상황 유형 추천 선택지
고소득 + 안정 직장 + 무자산 최대치로 실거주 주택 매입, 대출 상환 계획 필요
고소득 + 불안정 직장 당장 매입보다 현금 확보 및 비상금 마련 우선
중소득 + 자산 일부 있음 실거주 vs 투자목적 중 우선순위에 따라 분할 접근
저소득 + 무자산 무리한 매입보다는 저축과 자산 형성부터 시작

 

6. 왜 자꾸 '집부터 사라'는 말이 나올까요?

(1) 부동산은 실물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나 코인처럼 ‘0’이 되지 않고, 최악의 경우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실물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2) 장기 보유 시 회복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은 큰 하락이 오더라도 장기적으로 회복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주식이 상장 폐지되는 경우와는 다르죠.

(3)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헤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때, 부동산 가격도 연동돼 오르는 경우가 많아 자산 보호 기능을 합니다.

 

7. 집을 산 뒤에도 고민은 계속됩니다

(1) 대출 스트레스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전세대출, 주담대 등 다중 대출 구조는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2)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 압박

고급차, 명품, 여행 등 소비의 유혹은 끝이 없습니다. 고립된 듯한 삶에 대한 감내력이 필요합니다.

(3) 예상치 못한 변수

출산, 질병, 해고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면 집 매입은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8.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이렇게 결론 내리세요

(1) 반드시 소득 외에 ‘현실 조건’을 따져볼 것

소득이 많아도 생활비, 부채, 가족 상황, 지역별 부동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2) 영끌을 할 거면 최소 5년은 버틸 각오가 있어야 함

눈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다면, 무리해서 집을 사는 건 피해야 합니다.

(3) 실거주 목적이라면 유리한 시점일 수 있음

특히 자가를 선호하고 주거 안정이 필요한 경우, 장기 보유를 전제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고소득자는 집을 사도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소득만큼 절제할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계획적으로 매입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미래 대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영끌은 재앙이 되지만, 준비된 영끌은 전략이 됩니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