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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청년 안심주택, 정말 안심할 수 있을까? 보증금 문제 핵심 정리

by 사회복지사 실비아TV 2025. 6. 1.

시작하며

청년들이 보다 안정된 주거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 안심주택. 이름만 들으면 마음이 놓이는 주택 같지만, 최근에는 ‘근심주택’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보증금 미반환과 경매 이슈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어요.

서울시와 시행사, 입주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상황들, 과연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그리고 우리가 입주 전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은 어떤 걸까요?

 

1. 청년 안심주택, 왜 '근심' 주택이 되었을까?

(1) 경매로 넘어간 이유, 단순한 우연일까?

살다 보면 집에 관련된 문제는 마음의 안정을 크게 흔들어요. 특히 청년들은 이제 막 자립을 시작한 단계라 보증금이 전 재산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일부 청년 안심주택이 시행사의 재정 문제로 경매에 넘어가고 보증금이 반환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실제 사례로는 송파구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주택에서 약 238억 원의 보증금이 반환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2) 그럼 왜 보증보험에 가입이 안 되어 있었을까?

보증보험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인데요. 문제는 해당 주택이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전에 인허가된 단지라는 점이에요. 즉,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다는 거죠.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입주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 계약서에 특약으로 보증보험 미가입 시 계약 해제 가능 조건을 넣는 것도 방법이에요.

 

2. 서울시는 왜 관리감독을 못 했을까?

(1) 법은 안 어겼지만… 책임은 없을까?

서울시는 직접 법을 어긴 건 아니에요. 인허가 시점과 법 개정 시점이 맞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 조항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부분도 미리 대비할 수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2) 협약서에 빠진 조항, 시행사에 유리했을까?

서울시와 시행사가 체결한 협약서도 마찬가지예요. 그 당시에는 보증보험 의무 규정이 없어서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도 없었다고 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 보증보험은 법적 의무가 아닌 경우에도 행정지도나 권고를 통해 유도할 수 있어요.
  • 계약서 체결 전 협약서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시행사도 억울하다고? 그들의 입장은?

(1) 시행사도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데…

시행사 입장에서는 ‘청년 안심주택’이 수익성이 낮은 구조라고 해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이 사업을 신청한 업체가 거의 없었다는 건, 수익성이 낮다는 걸 방증하죠.

(2) 임대료는 낮고, 금리는 오르고, 민원은 많고

  • 감정평가를 통한 임대료 책정으로 사업성이 낮음
  • 변동 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큼
  • 지역 주민 반발로 사업 진행이 어려움

📝 이런 점도 함께 생각해보세요

  • 시행사도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택 공급이 어려워집니다.
  • 공급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나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4.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입주자는 어떤 걸 꼭 확인해야 할까?

  • 계약 전에 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 특약 조건으로 탈출구를 만들어 두기
  • 시행사나 건설사의 재정 건전성 체크

(2) 제도 개선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서울시도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서울시가 고민 중인 해결책

  • 보증보험료 일부 지원 제도 도입
  • 서울시가 직접 보증기관 역할 수행
  • 신규 사업에 인센티브 부여 (가산점 등)
  • 투트랙 모델 운영 (보증 가입 의무 유지+인센티브 제공)

 

마치며

‘청년 안심주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짜로 안심할 수 있으려면, 제도도 바뀌어야 하고 입주자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단순히 서울시나 시행사 누구 하나만의 책임은 아닌 것 같아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바꿔나가야 할 문제겠지요.

살면서 가장 불안한 건, 어디에 살아야 할지 모를 때예요. 이왕이면 집만큼은 ‘근심’이 아니라 ‘안심’이 되면 좋겠어요.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기대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