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국민연금, 한 번쯤은 걱정되시죠?
저도 요즘 주변 지인들과 나누는 이야기 중에 연금 이야기가 빠지지 않더라고요. 2026년부터 바뀌는 국민연금 제도는 5060세대에게도 중요한 변화가 많습니다. 단순히 ‘내야 할 돈’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받는 금액, 받는 방식까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곧 다가올 2026년 연금 개정안을 중심으로, 꼭 알고 계셔야 할 내용들을 제 경험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1. 보험료, 얼마나 오를까요?
요즘 장을 볼 때마다 물가가 오르는 걸 체감하게 되는데요,
국민연금 보험료도 물가처럼 조금씩 오르게 됩니다.
📝 이렇게 올라갑니다
- (1) 현재는 소득의 9%를 납부 중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지금은 소득의 9%를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고 있어요. 직장인은 회사가 절반을 부담해주지만, 자영업자는 본인이 전부 부담해야 하죠. - (2) 2026년부터 0.5%씩 매년 인상
- 2026년: 9.5%
- 2027년: 10%
- 2028년: 10.5%
- …
- 2033년: 13% - (3) 부담이 꽤 늘어납니다
300만원 소득이라면, 지금은 27만원을 내지만,
2033년에는 39만원까지 내게 되는 셈이에요.
최대 금액 납부자라면 한 달 보험료가 100만원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큰 변화지요.
2. 보험료만 오르고, 받는 연금은 그대로?
여기서 많은 분들이 하시는 질문이 있어요.
“보험료를 더 많이 내면, 연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약간 오르지만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 소득대체율, 이렇게 바뀝니다
- (1) 소득대체율이란?
연금을 받을 때 내 소득의 몇 퍼센트를 받을 수 있는지를 말해요. 현재는 41.5% 정도인데요. - (2) 2026년부터 43%로 소폭 인상
딱 한 번 올라가고, 그 뒤로는 고정됩니다.
매년 오르는 건 아니에요. - (3) 올해 낸 보험료는?
중요한 건 올해 낸 보험료에는 올해의 소득대체율이 적용된다는 점이에요.
내년에 올라간다고 해서, 올해 낸 금액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건 아니랍니다.
3. 많이 낳을수록 유리한 ‘크레딧 제도’ 변화
이건 제일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첫째 아이부터 연금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제도가 생겼거든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예전에는 둘째부터만 인정
기존에는 둘째 아이부터 출산 크레딧 12개월, 셋째는 18개월을 더해줬어요. 하지만 첫째 아이 한 명 낳아도 혜택은 없었죠. - (2) 이제는 첫째부터 12개월 인정
- 첫째: 12개월
- 둘째: 18개월
- 셋째부터도 계속 18개월씩 추가
- 한도 제한 없음! - (3) 예: 4자녀 이상 가정은?
4명만 낳아도 66개월(5년 반) 이상 연금가입 기간이 늘어납니다.
아이 수가 많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죠. - (4) 군복무 크레딧도 늘어납니다
- 기존: 6개월
- 변경: 12개월 인정
- 적용대상: 2008년 이후 군복무자
*아직 18개월 전체를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이 부분은 추가 개정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4. 퇴직연금 의무화, 오해하지 마세요
이건 주변에서도 걱정하시는 분이 많았는데요,
“퇴직금을 연금으로만 받을 수 있다던데요?”라는 질문이 자주 들리더라고요.
📝 오해가 많은 내용,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 (1) 일시금 수령 가능, 연금만 강제 아님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 퇴직금 제도 → 퇴직연금 제도로 바뀌지만,
퇴직연금 안에서도 일시금 수령은 가능합니다. - (2) 다만,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 혜택
- 연금으로 10년 이상 수령 시: 퇴직소득세 30% 할인
- 일시금으로 수령 시: 세금 전액 납부 (추가 부담은 없음) - (3) 예시로 보면 이해가 쉬워요
퇴직금 1억, 세율 5%라면
- 일시금: 세금 500만원 내고 9,500만원 수령
- 연금: 세율 30% 할인 → 세금 350만원만 납부
5. 퇴직연금도 국가가 운영하게 되나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어요.
현재는 개인이 알아서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수익이 너무 낮다고 해요. 그래서…
📝 이런 변화가 논의되고 있어요
- (1) 국가가 기금처럼 통합 운용하자
국민연금처럼 퇴직연금도 기금으로 모아 국가가 운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죠. - (2) 민간 금융사와의 충돌 가능성
이미 운용 중인 증권사, 은행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이 제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논의 중인 상태예요. - (3) 앞으로는 연금도 인출 중심으로 바뀐다
이미 퇴직하신 5060세대에게 중요한 건 어떻게 인출하고 활용할까 하는 점입니다.
지금이라도 연금 수령 계획을 한 번 짜보시면 좋아요.
6. 이 외에도 알아두면 좋은 변화들
- 18세 청년 국민연금 자동가입 제도 추진 중
젊은 세대부터 연금가입을 유도하려는 정책입니다.
추후 납부 등을 고려하면 가입만 해두는 게 유리하겠죠. - 복지 확대 흐름 속에서 기초연금도 조정 예정
다만, 필요한 분에게 집중되는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마치며
살다 보면 하나씩 하나씩 바뀌는 정책이 실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국민연금도, 퇴직연금도 그냥 남 얘기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면 우리 노후에 딱 맞닿아 있는 문제예요.
2026년부터 바뀌는 연금제도는
더 많이 내고, 조금 더 받는 구조로 가고 있지만,
출산이나 군복무처럼 특정 조건에서 혜택을 주는 제도도 함께 강화되고 있으니,
우리 가정의 상황에 맞게 연금 전략을 다시 세워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연금도 ‘얼마 받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 같아요.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이웃들의 노후까지 함께 생각하며,
오늘부터라도 천천히 연금 계획을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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