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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학교 급식실에 로봇이 들어왔다? 조리 로봇이 바꾼 변화들

by 사회복지사 실비아TV 2025. 9. 19.

시작하며

학교 급식실에도 로봇이 등장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요즘은 마트나 음식점에서 서빙 로봇을 보는 게 익숙해졌지만, 학교 급식실에까지 조리 로봇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세상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변화가 일하시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도라는 점이에요. 저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면서 노동환경과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단순히 기술이 발전했다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느꼈답니다.

 

1. 왜 급식실에 로봇이 필요할까요?

학교 급식실은 그야말로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1) 하루 수백~수천 명의 식사를 담당하는 일

제 아들도 중고등학교를 다녔기에 급식 인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는데요, 영상에 나온 부산의 한 중·고등학교는 하루 약 1,000명 분량의 급식을 준비한다고 해요. 일반 가정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이지요.

(2) 조리 환경 자체가 굉장히 고된 작업

뜨거운 기름 앞에서 튀김을 하고, 대형 프라이팬에서 볶음을 저어야 하며, 하루에도 수십 가지 메뉴를 반복 조리해야 하니 고온, 중노동, 반복작업이 기본이에요.

(3) 장기적으로 건강에도 해로운 요소들이 많아요

뜨거운 열기와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그리고 기름 튀는 사고나 화상 위험까지, 사실 급식 종사자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정말 많아요.

 

2. 조리 로봇이 도와주는 일은 이런 것들

부산의 몇몇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 조리 로봇은 사람이 하던 일을 어느 정도 대신해주고 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도와준대요

  • 1. 튀김 요리할 때는 로봇이 직접 튀김 솥에 재료를 넣고 꺼내요
    일정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조리가 되니까, 너무 덜 튀기거나 타는 일이 줄어든다고 해요.
  • 2. 대용량 볶음 요리도 로봇이 대신 저어요
    사람은 무거운 대형 주걱을 들고 일일이 저어야 했지만, 로봇은 꾸준하게 골고루 저어줘서 조리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해요.
  • 3. 센서가 있어서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멈춰요
    정해진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고, 사람 손이 닿는 구역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든다고 하네요.
  • 4. 유해가스나 연기 노출을 줄여줘요
    고온 조리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특히 폐에 안 좋은 연기와 기름 냄새에서 사람을 멀리 떨어뜨릴 수 있게 해줘요.

 

3. 조리 로봇이 생긴 뒤 달라진 점은?

이 로봇이 도입된 학교에서는 조리 종사자 분들의 반응도 꽤 긍정적이라고 들었어요.

(1) 업무 강도가 확실히 줄었어요

하루 수백 명 식사를 준비하는 일 중에서 가장 힘든 ‘튀기기’, ‘볶기’ 같은 고온 조리를 맡아주니 그만큼 체력 소모가 줄어든 거죠.

(2) 화상이나 사고 걱정이 줄었어요

조리 도중 기름이 튀거나 뜨거운 팬에 손이 닿는 일이 있었는데, 로봇이 그 구역을 맡으니 사고 위험도 줄었다고 해요.

(3) 음식 맛도 일정해졌대요

로봇은 항상 같은 온도와 시간으로 요리를 하니, 덜 익거나 너무 익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음식 맛의 편차도 줄었다고 하네요. 이건 아이들 입장에서도 좋은 변화예요.

 

4. 이런 기술이 우리 동네에도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

사실 저는 처음에 ‘학교 급식에 로봇이라니, 너무 기계적인 느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면 이건 기계를 위한 도입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기 위한 기술이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도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시는데, 손목이며 어깨며 만성 통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세요. 무거운 조리 도구를 하루 종일 쓰다 보면 관절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현실을 보면, 조리 로봇은 단순히 편리함을 위한 장비가 아니라, 일하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장비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5. 앞으로 어떤 변화가 기대될까요?

부산 교육청에서는 이 조리 로봇의 성과를 살펴보고, 더 많은 학교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 앞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어요

  • 1. 급식 종사자분들의 근무 환경이 점점 더 안전해질 거예요
    특히 연세 있는 분들도 무리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어요.
  • 2. 아이들이 먹는 급식의 품질도 더 일정하고 좋아질 수 있어요
    똑같은 조건에서 조리되니 메뉴마다 편차가 줄어들겠지요.
  • 3. 조리 외의 세심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조리 종사자분들이 힘든 물리적 노동보다, 위생 관리나 식재료 점검 같은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요.

 

마치며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단순히 ‘신기한 기술’로 느껴지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따뜻한 변화로 다가왔어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한다는 말이 때로는 불안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쓰이면 오히려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새삼 느꼈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급식실, 그리고 그 급식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는 환경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