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대신 경기도 빌라? 은퇴자들이 옮긴 이유

시작하며

은퇴 후에도 서울에 남아야 할까?

서울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50대, 60대들이 하나둘씩 서울을 떠나고 있습니다. 대출, 재산세, 건강보험료 부담은 점점 커지고, 삶의 여유는 줄어들기만 합니다. 이들은 ‘다운사이징’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을 통해 경기도, 인천, 충청 등 생활비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 더 나은 노후를 누리는 은퇴자들의 선택과 그 이유,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은퇴자들은 서울을 떠나는가?

(1) 은퇴 후 서울에서의 삶,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은퇴를 하면 매달 고정 수입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지출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 서울 은퇴자들이 겪는 주요 부담들

• 고가의 아파트 유지비: 은퇴 후에도 수십 년 갚아야 할 대출금이 남아 있음
• 재산세 부담: 자산이 커 보여도 실질적인 생활비는 빠듯
• 건강보험료 증가: 고가의 부동산이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에 포함
• 생활비 압박: 외식, 여가활동, 물가까지 높아 실질적인 소비 여력 줄어듦

(2) 삶의 질과 심리적 여유도 함께 떨어진다

경제적 부담과 함께 심리적 답답함도 문제입니다. 고령자가 되면서 복잡한 도시 환경이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교통체증, 소음, 혼잡한 생활환경이 점점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자연과 가까운 곳, 한적하고 조용한 공간을 원하는 욕구가 커집니다.

 

2. 은퇴 후 이사, 어디로 갔을까?

(1) 서울 근교, 경기도가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

서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기도가 1순위입니다.

📝 은퇴자들이 많이 옮겨간 주요 지역과 이유

지역	선택 이유
수원	교통 편리, 병원/시장/공원 인프라 우수
남양주	자연환경과 도심 인프라 공존, GTX 예정
포천 광릉	전원생활 가능, 텃밭 가꾸기, 공기 좋음
제천	물가 저렴, 문화시설 풍부, 교통 접근성 좋음
용인 동백	병원/교통/생활편의 시설 풍부, 서울 접근성
부천	공기 좋고 주거 환경 쾌적, 산책/등산 가능

(2) 실제 은퇴자들의 사례에서 배운다

• 백형만 씨 (63세): 서울 10억 아파트 팔고 수원으로 이사, 대출 상환 후 4억 빌라 구입, 남은 자금으로 배당주 투자해 생활비 걱정 덜어
• 김만성 씨 (67세): 노원에서 포천 광릉으로 이주, 전원생활하며 식비·공과금 절감, 건강 개선 효과도 체감
• 강순영 씨: 남양주 호평동 이사, 도심+전원 장점 모두 누림, 교통·의료 인프라 만족
• 정상영 씨 (65세): 제천시 신월동 이주, 물가 저렴하고 문화시설 이용 쉬워 삶의 질 향상

 

3. 왜 경기도권이 은퇴 후 이사에 적합한가?

(1) 교통, 병원, 생활 인프라… 서울 못지않다

서울만큼은 아니더라도 경기도 주요 지역은 지하철, 고속도로, 병원, 마트, 문화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노후 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서울 대비 주거비 절감 효과는 확실하다

📝 서울 vs 수도권 주요 도시 주거비 비교

구분	서울	수원	인천	제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12억 원	5억 원 내외	4억 초반	3억~4억 원
재산세	연 수백만 원 이상	수백만 원 이하	수백만 원 이하	수십~백만 원 수준
건강보험료 차이	높음	낮음	낮음	낮음

이처럼 거주지를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활비를 연간 수백만 원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4. 무조건 이사만이 답일까?

(1) 여유가 있다면 서울에 남는 것도 가능

백형만 씨와 달리, 장구현 씨는 서울에 남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집값 상승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출 부담, 세금, 보험료, 생활비는 여전히 문제로 남았습니다.

(2) 현금흐름이 없으면 서울 생활은 팍팍해진다

📝 서울에서 계속 살기로 했을 때의 문제점

• 재취업이 쉽지 않음
• 노후에 의료비, 공과금, 세금이 부담
• 고정 지출이 많은데 현금 자산은 부족
• 집은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소비 여력이 줄어듦

 

5. 은퇴 후 거주지 선택 시 꼭 따져볼 것들

📝 은퇴 후 이사 전 고려할 주요 체크리스트

• 병원 접근성: 대학병원 분원 또는 종합병원과의 거리
• 교통 인프라: 지하철, 시내버스, 고속도로 인접 여부
• 생활 편의시설: 마트, 시장, 편의점, 문화시설 유무
• 자연환경: 산책로, 공원, 공기 질 등
• 재산 관리: 집값 대비 세금, 유지비, 대출 여부
• 현금 자산 계획: 매각 후 남는 자금으로 투자 또는 예금 가능성

 

마치며

서울을 떠난 은퇴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진작 떠날 걸 그랬다”는 후회와 함께 찾아온 생활의 여유와 심리적 안정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같은 선택이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정 상황, 건강, 가족의 의사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입니다.

노후의 삶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더 여유롭고 만족스럽습니다.

지금 고민 중이라면, 살고 싶은 ‘그곳’에 대한 상상부터 시작해보세요.